엔드리스 스토리/메인 스토리

엔드리스 스토리 3화 - 복숭아 케이크 한 조각

아이덴/D.폴트 2025. 3. 5. 21:26

D.폴트를 따라가고
레임이 열어준 차원 균열로 새로운 장소로 왔다

이번엔 분홍색의 벚꽃이 떨어지는
어느 한 정원이었다

이곳은 또 어떤 사람이 있는 걸까

"우와! 꽃잎이야! 이거 우리가 있던 곳에도 있었어"

"맞아 가끔 어딘가에서 불어왔었지"

"여기에선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
D.폴트가 빵 냄새에 이끌려 어디론가 가는 것 같다...

"폴트 어디 가는 거야..."
나는 급하게 폴트를 붙잡았다

"으앗!? 좋은 냄새 때문에...!"

"휴...그런데 가면은 벗고 먹는 거지?"

"쓰고 먹어 조금 들고 먹거든~"

"근데 가면은 왜 쓰고 다녀?"

"내 가면...? 음..."

"왜? 말할 수 없어?"

"아니 그건 아니야 그냥 뭔가 싫어"

"그래...? 그럼 괜찮아 무슨 기분인지 알아"

나도 잘 안다...나도 비밀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심지어 나도 모르는 비밀이었으니까 모르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저기~ 둘이서만 대화 나누지 말고 나랑도 해줘~!"
옆에서 가만히 듣던 레임이 끼어들었다

"싫어"
나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칫 그래 그럼 나 혼자 놀지 뭐 익숙하거든~"

"그래서 이제 어느 정도 남은 것 같아?"

"이제 거의 다 왔어 여기다!"

"잠깐 쟤..."
내 시야에 잡힌 사람은...

분홍빛의 머리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매우 익숙한 사람이었다

"...! 너...레임이야?"

"네~ 레임입니다~!"
내 옆에 있던 레임이 대신 대답했다

"너 말한 거 아니야! 이레임이라고!"
그리고 그녀의 정체는...

"하...뭐 둘 다 오랜만인 건 맞으니까"
'피케이'였다

그녀는 오래전에 이미 봤었었다
나도 레임도

그녀는 그저 평범한 소녀였지만
숨겨진 과거가 있었고

지금은 그 과거를 받아들여
자기 자신답게 잘 살아가기로 하였었다

그리고 서로 다른 길로 걸으며
안녕을 얘기했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었다

"이런 상황에서 너희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
피케이도 지금 상황을 잘 알고 있던 모양이다

"레임 너 뭐 아는 거 없어?"
피케이가 곧이어 바로 레임에게 물었다

"미안~ 잘 모르겠네요~!"

"됐어 너한테 물어보는 게 아니었는데"
피케이는 휙 돌아서며...

"그래 일단 잠시 앉아 빵이랑 음료라도 줄게"

"야호!"
폴트는 신나서 높게 뛰었다...

"...그런데 피케이까지 이렇게 되었다니"

"그러게 우연이네~"

"레임 넌 좀 조용히 해"

피케이는 서로 헤어지고 난 뒤 어떻게 지냈는지 몰랐다
그래도 지금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기도 한다

피케이에게 물어볼게 생길 때
마침 피케이도 간식을 들고 왔다

"그러고 보니 넌 그 이후에 어떻게 하기로 했어?"
나는 피케이에게 물었다

"그 녀석을 찾으려고"

"그렇구나"

피케이는 아주 오래전에 어떤 남자를 만났었다
하지만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그는 자취를 감추었으며
피케이는 그저 그런 그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역시 찾기는 어렵더라고"

"그 녀석 죽은 거 아니야?"
레임이 옆에서 아무런 생각도 없단 듯이 얘기했다

"그 녀석은 의외로 단단하다고 그렇게 쉽게는 안 죽을걸"

"그렇겠지 이레임처럼 똑같은 호문클루스니까"

...
그렇다 사실은 내가 만들어지기 전까진
시행착오가 많았었다

그중 실패작도 여럿 있었고
그 중 하나는 그 남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완성품은 아녔지 뭔가 좀 빠졌지만 버리기엔..."

"조용히 해 니 말 들어줄 기분 아니야"

"그렇군요~ 네네~"

...

"됐어 어차피 얘 신경 쓰지 마 피케이"

"그럴 참이었어 흥!"

"근데..."

옆에서 폴트가 조용히 먹고 있었다

"너 진짜 잘 먹네 폴트 맛있어?"

"읍...! 마이어!"
폴트는 입안에 음식이 있어서 웅얼거리며 말했다

"미안 나중에 다시 물어볼게..."

"그런데 그 옆에 친구는 누구야?"

"폴트라고 하는...그냥 친해진지 얼마 안 된 애야"

"맛있게 먹으면서 그래도 눈치는 보는 거 보니 좋은 애네 누구와는 다르게"
그러자 레임은...

"그러게 누구일까~?"
라며 넘어갔다

"너 말하는 거 알잖아!"

"데헷 잘 모르겠네요~"

...

"무시하자니까 아무튼 물어볼 게 있어"

"뭔데?"
내 말에 피케이는 바로 나한테 시선을 돌렸다

"아 그전에 폴트 혹시 감지되는 거 더 있어?"

"음...있어! 이번엔 조금 강하네! 저쪽이야!"
그러곤 폴트는 어느 한 방향을 가리켰다

"혹시 이렇게 날 찾은 거야?"
피케이가 그 모습을 보고 물었다

"응 이렇게 해서 찾았어 사람이 더 있는 것 같으니까 더 가야지"

"그 말은 나랑도 같이 가진 거야?"

"응 사람은 많으면 좋으니까!"
내 말에 피케이는 고민을 깊게 하고 있는 것 같다

"혹시 모르지 가다가 그 녀석을 만날지도?"

"...! 너 이제 와서..!?"
나는 레임의 말에 기가 찼지만...

"그래 갈게"
피케이는 결심했었다

어쩌면 그녀도 만날 가능성을 계속해서 품고 싶었겠지
서로 사랑했고 서로 함께했으니까

"좋아! 그럼 출발하자 폴트! 안내해 줘~"

"나한테 맡겨주세요~!"
폴트는 바로 먹던 빵을 들고 달려갔다

"...피케이 정말 괜찮겠어?"

난 그녀가 걱정되었다
과거에 많은 일이 있었고

분명...

이번에도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쩌겠어 이게 내 운명이라면"
나도 그녀도 알고 있었다

"...좋아 나도 희망을 놓칠 일은 없으니까"
우린 언제나 힘든 일을 겪었다는 걸

"그럼 이렇게 하자 우리 중 하나가 희망을 잃으면!"
피케이가 먼저 말했다 그리고...

"다른 하나가 희망을 잡아주자! 옛날처럼!"
나도 다시 약속했다

그렇게 우리 둘은 옛날에 했었던 약속을 다시 했다
덕분에 우린 지금까지도 희망을 붙잡고 있을 수 있던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