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리스 스토리/메인 스토리

엔드리스 스토리 2화 - 초록빛 레몬라임

아이덴/D.폴트 2025. 3. 3. 18:13

균열을 깨고 나왔던 건 어느 초록색의 눈동자와 머리를 가진
소년이었다

그는 자신을 따라오라며 손짓했다

...
난 그를 안다

사실 난 천사였던 것은 맞지만
좀 더 나아가서 말하자면...

'호문클루스'
만들어진 존재였다

그리고 그걸 만든 장본인이 바로 내 앞에 있었다

하지만 별로 좋은 인상은 아녔다
그는 나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방 어느 하얀 머리의 소녀가
조용히 막아서며 그를 방해했었다

그래서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하 레임 이번엔 뭐 하러 도우는 건데?"
그의 이름은 나와 같았다 하지만 다른 점은...

난 '이레임' 그는 '레임'으로
난 두 번째 레임이기에 '이'가 붙은 것이다

그에겐 별로 좋은 감정은 없었다
아까도 설명했지만 그와 대립했었으니까

"너무하네 그렇게 오래 봤는데 정들 때도 됐잖아"
난 그를 절대로 좋게 볼 수가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자 여길 나가고 싶다면 이 균열을 통해서 나오면 돼"
그리곤 레임은 균열로 먼저 들어갔다

"우와! 균열이란 건 신기하네요!!"
D.폴트는 엄청 신나 보였다

"쟤를 따라가야 하나...?"
내심 걱정되긴 했지만...지금으로썬 방도가 없다

그를 따라가야지만 무엇이든 다른 일이 벌어질 테니
계속해서 맴돌 수는 없다

그래 일단 가보자
그리곤 균열 속으로 들어갔다

앞으로 나아가보니 어느새 화창했던 들판이 사라지고
어느 항구로 와 있었다

여긴 대체 어디지?

"어서 와 또 다른 세계에 여긴 내가 잠시 머물던 항구야"
레임은 두 팔 벌려 우릴 환영했다

"여긴 어디야!? 엄청나게 물이 많아!"

"폴트는 바다도 몰라?"

"바다라고 하는구나! 익숙하긴 한데 뭐라 불리는지는 몰랐어!"
폴트는 정체가 뭐길래 이렇게 모르는 게 많은 거지?

그러고 보니 벌써 폴트랑 친해진 기분이다
우리 둘 다 서로 잘 맞는 게 있던 걸까?

"바다도 모른다니 혹시 마셔본 적 있어?"
레임은 D.폴트에게 비아냥 거리며 말했다

"아니! 짠 건 알고 있었어!"

폴트는 방방 뛰며 말하고 있었다
마치 아이 같았다

"근데 짠 건 알고 있었던 게 신기하네..."

"그냥 뭔가 기억 나 근데 잘 모르겠어"

"폴트는 기억을 잃은 거야?"

"그런 걸까...?"
폴트는 정말 기억을 잃은 건가...?

그런데 이건 둘째치고
레임은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알고 있는 걸까?

"레임 궁금한 게 있어"

"지금 상황에 대해? 알고 싶은 거야?"

"알면서 그러네..."

"지금 우린 차원 붕괴 현상을 겪고 있는 걸 거야"

"차원 붕괴 현상?"
레임은 자세하게 그 현상에 대해 알려주었다

차원 붕괴 현상은
원래 있던 차원들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 상황들을 묶어서 차원 붕괴 현상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중 우리가 겪는 현상은
차원들이 서로 조금씩 무너져 합쳐졌다고 한다

그리곤 차원 간의 합병이기에
우리의 시야에선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고 했다

이해하기 쉽게 얘기하자면...

나라들이 서로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한 곳에 모였지만
서로 볼 수도 갈 수도 없는
기이한 현상 같은 것이다

"그럼 그 원인은 알고 있는 거야?"
나는 레임에게 물었다

"아니~ 전혀 모르는걸?"

"너는 뭐만 하면 그렇게 말하잖아"

"그야 지켜보는 게 재밌는걸"

이래서 싫다
방해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그래서 계속 나아갈 거야? 다른 애들도 있는데"

"너도 알고 있다면...왜 진작 안 가고 있는 건데"

"아쉽게도 이 현상에 휩쓸리면서 먼 거리에 있으면 감지하지 못해"

"네가...?"

레임은 그럴 리가 없다...
그는...

"근데 옆에 친구는 잘 감지하던걸?"

"나? 그렇게 잘하는 건 아닌데...헤헤"

우리 얘기를 듣고 있던 건가...?
언제부터?

"자 그러니 부탁해 너에게 맡길 테니까 가는 길은 내가 열게"

"그래! 나만 잘 따라오라굿!"
D.폴트는 무언갈 감지했는지 빠르게 달려갔다

"...너 내가 지켜볼 거야"

"지켜볼 수밖에 없을 거야 무슨 짓을 하더라도 말이지"